다국적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업체가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 규모의 생명과학(바이오테크놀로지·BT) 엑스포가 내년 국내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2002년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 한달간 충북 청주시 밀레니움타운에서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날 "21세기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인 생명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바이오산업의 전략기지인 오성 보건의료과학단지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장은 △유전자 치료와 신의약 및 한의학 기술 등을 소개하는 바이오의약관 △생명과학을 통해 개발된 식품 화장품 건강제품을 체험하는 바이오체험관 △바이오벤처업체의 기술을 한눈에 보여주는 바이오기술관 △인간유전자지도(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생명과학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입장객들이 갖가지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바이오페스티벌 구역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바이오피크닉 구역 등도 마련,국민들의 축제마당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국제보건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사무국을 출범시키는 한편 사업비 예산으로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35억원 등 모두 95억원을 책정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