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변수 주시...보수적 투자를"..나스닥쇼크 증시강타...전문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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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발 폭풍이 국내 증시를 무참히 휩쓸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3일째 급락세를 보이며 53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3일간 무려 12%이상 폭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풍의 진원지인 나스닥의 하락세가 언제 그칠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현대전자 자금지원과 그에 따른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조정 문제가 다시금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신우 굿모닝투신 대표=국내주가는 단기적으로 나스닥이 어디서 멈출것이냐에 달려 있다.
연초엔 나스닥이 2,200선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현 국면은 작년말 한차례 급락했던 야후 인텔 시스코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2차 하락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나스닥이 좀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 증시가 작년말 이후 500∼550에서 버틸수 있었던 것은 나스닥의 지지였다.
그러나 나스닥 상황이 돌변한 만큼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일본 경제악화로 엔화 약세는 원화약세(환율상승)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악재 요인이다.
◆김석규 리젠트자산운용 상무=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반등을 기대해볼수 있는 단계다.
문제는 IT(정보기술)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미국 경제와 나스닥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세계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술주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한국은 작년말 구조조정 문제를 ''봉합''시켜 놨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 부도,현대3사에 대한 자금지원,그에 따른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은 봉합된 구조조정 문제를 수면위로 부상시키고 있다.
경기문제에 구조조정 변수까지 겹친 셈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반등수준 이상의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려워 보인다.
반도체 D램가격 상승세등과 같은 경기에 관련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기적으로 하향 박스권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이사=한국주가 급락은 나스닥충격과 현대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나스닥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통신주는 먼저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최근 이틀간 현대문제로 급락한 금융주도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500선 부근에서 연기금이 지수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에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코스닥은 사정이 다르다.
수급이 급격히 꼬일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충격 여파로 주된 매수주체인 개인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엔 큰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득수 신영증권 조사부장=나스닥충격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끝나지 않고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문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들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면 국내주가의 저점도 단언할 수 없다.
다행스런 점은 미국 주가의 급락세로 버블이 많이 해소됐다는 점이다.
공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미국증시의 추가 하락률은 10%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지금은 반등을 모색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시장은 지난해 50%가까이 폭락하는 등 미국보다 먼저 조정을 겪었다.
따라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없다면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종합주가지수는 3일째 급락세를 보이며 53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3일간 무려 12%이상 폭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풍의 진원지인 나스닥의 하락세가 언제 그칠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의 현대전자 자금지원과 그에 따른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조정 문제가 다시금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신우 굿모닝투신 대표=국내주가는 단기적으로 나스닥이 어디서 멈출것이냐에 달려 있다.
연초엔 나스닥이 2,200선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현 국면은 작년말 한차례 급락했던 야후 인텔 시스코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2차 하락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나스닥이 좀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 증시가 작년말 이후 500∼550에서 버틸수 있었던 것은 나스닥의 지지였다.
그러나 나스닥 상황이 돌변한 만큼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일본 경제악화로 엔화 약세는 원화약세(환율상승)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악재 요인이다.
◆김석규 리젠트자산운용 상무=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반등을 기대해볼수 있는 단계다.
문제는 IT(정보기술)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미국 경제와 나스닥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세계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술주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한국은 작년말 구조조정 문제를 ''봉합''시켜 놨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 부도,현대3사에 대한 자금지원,그에 따른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은 봉합된 구조조정 문제를 수면위로 부상시키고 있다.
경기문제에 구조조정 변수까지 겹친 셈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반등수준 이상의 상승을 이끌어내기 어려워 보인다.
반도체 D램가격 상승세등과 같은 경기에 관련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기적으로 하향 박스권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이사=한국주가 급락은 나스닥충격과 현대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나스닥충격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통신주는 먼저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최근 이틀간 현대문제로 급락한 금융주도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500선 부근에서 연기금이 지수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에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코스닥은 사정이 다르다.
수급이 급격히 꼬일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충격 여파로 주된 매수주체인 개인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엔 큰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득수 신영증권 조사부장=나스닥충격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끝나지 않고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문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비중은 30%에 이른다.
이들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면 국내주가의 저점도 단언할 수 없다.
다행스런 점은 미국 주가의 급락세로 버블이 많이 해소됐다는 점이다.
공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미국증시의 추가 하락률은 10%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지금은 반등을 모색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시장은 지난해 50%가까이 폭락하는 등 미국보다 먼저 조정을 겪었다.
따라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없다면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