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858억 순매수 '안간힘'..외국인 '팔자'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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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가 연기금 자금을 앞세워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투신사는 13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8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함으로써 지수 급락을 방지하는 주역으로 등장했다.
투신사는 지난 9일만 해도 3백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종합주가지수가 550대로 급락한 지난 12일부터 활발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일에 2백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8백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뮤추얼펀드를 포함한 일반법인도 이날 4백10억원,연기금은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총체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이 1천5백14억원의 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들의 지수 방어 노력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정부나 연기금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종합주가지수 550 이하는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현재 주식 매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대부분 연기금 자금이며 이에 따라 연기금 펀드의 주식투자 비중도 65% 수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기금 자금을 앞세운 투신 등 기관들의 지수 방어 노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 방어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연기금 자금을 앞세운 기관들의 노력을 감안할 때 지수 급락은 저지될 전망이지만 미국 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 한계에 부닥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투신사는 13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8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함으로써 지수 급락을 방지하는 주역으로 등장했다.
투신사는 지난 9일만 해도 3백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종합주가지수가 550대로 급락한 지난 12일부터 활발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일에 2백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8백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뮤추얼펀드를 포함한 일반법인도 이날 4백10억원,연기금은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총체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이 1천5백14억원의 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들의 지수 방어 노력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정부나 연기금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종합주가지수 550 이하는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매니저는 현재 주식 매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대부분 연기금 자금이며 이에 따라 연기금 펀드의 주식투자 비중도 65% 수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기금 자금을 앞세운 투신 등 기관들의 지수 방어 노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 방어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연기금 자금을 앞세운 기관들의 노력을 감안할 때 지수 급락은 저지될 전망이지만 미국 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 한계에 부닥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