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시공테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평균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13일 현대증권은 기업보고서를 통해 시공테크의 2000년 결산 실적이 저조한데다가 올해 영업전망도 불투명하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공테크의 작년 매출액은 4백30억원으로 전년보다 31.2%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51.9%,67.6% 감소한 23억원,1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사업인 인터넷 컨텐츠에 투자를 늘리면서 인건비 등이 비용이 늘어 마진율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신규투자 등에 따른 손실이 지난해 사실상 끝났음에도 올해 수익성이 향상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올해 발생할 수익의 대부분이 기존에 계약된 수주인데다 주력사업인 전시프로젝트의 경우 주 고객인 공공기관들이 긴축예산 편성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