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급락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76포인트(5.20%)나 빠진 68.57로 마감,70선 아래로 내려섰다.

한경 코스닥지수는 29.27로 1.2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2,000선 붕괴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한때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의 선전으로 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나스닥 충격파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시장의 하락골이 깊어 주가가 내린 종목이 무려 5백33개에 달했다.

반면 상승 종목은 56개에 그쳤다.

지수 출렁임으로 거래는 늘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천4백98만주와 1조8천1백25억원으로 전날보다 증가했다.

외국인들은 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54억원과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 3인방 중에선 새롬기술만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보안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려 장미디어는 3.79%의 상승률을 보였다.

퓨쳐시스템 싸이버텍 등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장 전반이 약세인 가운데서도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4.19%,우영은 9.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50선물=상장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6월물은 0.70 하락한 77.80으로 마감됐다.

최저치 경신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이어졌다.

6월물의 거래량은 전일보다 7백82계약 늘어난 4천81계약이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