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지리정보시스템)의 서비스영역이 대폭확대되면서 GIS솔루션 업체들이 교통정보시스템(ITS),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위성영상(RS) 등 관련분야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인터넷 업계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공간정보산업의 통합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GIS 서비스영역이 기존 단순 지도정보 위주에서 최근 물류,교통정보,통신,환경,국방,공공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단순 GIS제품보다는 교통정보시스템 위성영상 등이 통합된 패지키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표면,지하,상공에 있는 자연지형 건축물 도로 등의 위치정보와 특성을 컴퓨터에 입력해 표현한 것으로 국방 산업 등에 활용된다.

기존 오프라인을 통한 지도에 비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시간과 인적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휴현황=인터넷 GIS서버 개발업체인 IMDB는 지난달 27일 ITS 전문업체인 MMS(만도맵엔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IMDB가 제공중인 웹기반의 GIS에 신규로 교통정보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타프시스템도 최근 GPS코리아에 자사의 3차원영상 GIS솔루션인 "리얼랜드"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GPS코리아의 지형 분석업무와 송전탑 등 전력설비를 설치하면서 리얼랜드를 활용하게 됐다.

GIS솔루션 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지난달 GPS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컴뮤웍스와 제휴해 GPS부문까지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GPS관련 모듈을 개발한다는 것.

ITS 분야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오소프트는 대우통신과 연계해 이달 중 GIS응용프로그램과 차량항법용 지도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20여개 GIS,GPS,ITS 분야 솔루션업체들이 공동으로 한국지리정보소프트웨어협회를 만들었다.

이 업체들은 앞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키워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이들 GIS와 ITS,GPS,RS를 포함한 공간정보 산업을 지원하는 "4S연계기술 지원사업"를 올해부터 추진할 뜻을 밝혀 이들 산업과 연계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통부는 앞으로 4S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중국 네덜란드 소재의 4S관련 연구소와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분야 제휴도 활발=최근에는 XML(확장성언어)기반의 GIS가 선보이면서 무선인터넷 분야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업체도 늘어가고 있다.

GIS소프트와 인터넷스트리트,네오맵닷컴 등은 제휴를 통해 GPS기능을 탑재한 무선인터넷단말기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용 GIS응용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