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화도 골라 받으세요" .. 내달부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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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화도 골라 받는다"
다음달부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CID)가 실시된다.
전화폭력으로부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CID(Caller ID)란 발신전화번호를 수신전화기의 액정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로 다음달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사업자와 SK텔레콤 한통프리텔.엠닷컴 LG텔레콤 등 무선통신업체들은 각각 이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입배경=지금까지 전화폭력을 막는 대표적인 수단은 "발신번호확인서비스"였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97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실시초기 3만6천명 수준이던 이용자는 3년 여만에 53만명을 웃돌았다.
그만큼 전화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경우 신청절차가 복잡하고 통화가 이뤄진 이후에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사후예방적 성격이 강해 수신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를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은 지난 84년부터,영국과 일본은 각각 94년과 98년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서비스 시행 첫해인 올해 15만명 가량이 CID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무선업체별 서비스현황=한국통신의 경우 CID 상용서비스 월정요금을 사업용은 2천8백원,가정용은 2천2백원으로 책정하고 12일부터 서비스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통은 발신번호표시 뿐 아니라 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발신번호보호 서비스,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은 전화 수신을 거부하는 익명전화수신거부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발신번호표시 서비스와 함께 통화중 대기번호표시,익명전화수신거부 등 2가지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키로 했다.
서비스 가능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성남 대구 대전 광주 안산 안양 구리 의정부 고양 수원 등이다.
하나로는 오는 26일부터 콜센터(국번 없이 106번)를 통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월정요금은 2천원.
SK텔레콤(011)은 지난 9일부터 대리점 지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고 있는데 발신번호표시 이외에 화면에 특정 캐릭터가 뜨거나 벨소리가 달라지는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월정요금은 3천~3천5백원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한통프리텔(016).엠닷컴(018)도 4월 한달동안 시범서비스를 한 뒤 5월1일부터 월 3천~5천원의 요금을 받고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텔레콤(019)은 4월1일부터 모든 가입자들이 발신번호표시 시범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한편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비업체 매출전망=전화기 시장에는 CID서비스로 인해 특수가 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유무선 전화기의 예상판매량 1백20만대중 CID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1천2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부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통부에 따르면 CID서비스 도입시 기존 전화기 보유자 및 신규 구매자층에서 액정화면을 갖춘 고기능 전화기 수요가 발생,오는 2003년에는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다음달부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CID)가 실시된다.
전화폭력으로부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CID(Caller ID)란 발신전화번호를 수신전화기의 액정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로 다음달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사업자와 SK텔레콤 한통프리텔.엠닷컴 LG텔레콤 등 무선통신업체들은 각각 이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입배경=지금까지 전화폭력을 막는 대표적인 수단은 "발신번호확인서비스"였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97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실시초기 3만6천명 수준이던 이용자는 3년 여만에 53만명을 웃돌았다.
그만큼 전화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서비스의 경우 신청절차가 복잡하고 통화가 이뤄진 이후에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사후예방적 성격이 강해 수신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를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은 지난 84년부터,영국과 일본은 각각 94년과 98년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서비스 시행 첫해인 올해 15만명 가량이 CID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무선업체별 서비스현황=한국통신의 경우 CID 상용서비스 월정요금을 사업용은 2천8백원,가정용은 2천2백원으로 책정하고 12일부터 서비스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통은 발신번호표시 뿐 아니라 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발신번호보호 서비스,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은 전화 수신을 거부하는 익명전화수신거부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발신번호표시 서비스와 함께 통화중 대기번호표시,익명전화수신거부 등 2가지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키로 했다.
서비스 가능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성남 대구 대전 광주 안산 안양 구리 의정부 고양 수원 등이다.
하나로는 오는 26일부터 콜센터(국번 없이 106번)를 통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월정요금은 2천원.
SK텔레콤(011)은 지난 9일부터 대리점 지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고 있는데 발신번호표시 이외에 화면에 특정 캐릭터가 뜨거나 벨소리가 달라지는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월정요금은 3천~3천5백원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한통프리텔(016).엠닷컴(018)도 4월 한달동안 시범서비스를 한 뒤 5월1일부터 월 3천~5천원의 요금을 받고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텔레콤(019)은 4월1일부터 모든 가입자들이 발신번호표시 시범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한편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비업체 매출전망=전화기 시장에는 CID서비스로 인해 특수가 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유무선 전화기의 예상판매량 1백20만대중 CID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1천2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부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통부에 따르면 CID서비스 도입시 기존 전화기 보유자 및 신규 구매자층에서 액정화면을 갖춘 고기능 전화기 수요가 발생,오는 2003년에는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