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오재완 ]

마구리(www.maguri.com)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영화사이트다.

지난해 7월 유료화를 단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5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에는 2억1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마구리는 화려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보다는 순수하게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대상으로 꼭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서비스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8백여편의 영화판권을 갖고 있다.

주 수입원이 에로영화인 다른 인터넷영화 사이트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마구리는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영화 배급사인 헐리웃클래식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예술성 있는 영화의 판권을 다량 확보했다.

이들 영화는 곧 마구리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마구리는 확보한 온라인 판권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하이텔 나우누리 등 4대 PC통신업체를 비롯한 대형 사이트와의 마구리영화관 분점 형식의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인터넷TV인 "채널마구리"라는 신개념 콘텐츠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채널마구리는 지금까지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성이 뚜렷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과 무비와 뮤직의 합성어인 "뮤비직"이라는 음악 동영상 방송을 자체 제작 송출하고 있다.

또 오로지 재미를 위한 방송으로 에로영화를 비교 분석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만화를 실사로 찍어서 제작하는 실사만화극장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구리는 영화상영외에도 영화퀴즈 등 오락과 게임 등으로의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구리는 오프라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AR사와 공동으로 세계 최정상 15개팀 가수들의 노래를 혼합앨범으로 제작해 전세계시장에 판매하는 음반사업이 대표적이다.

마구리는 이 사업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각각 1백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 2백만장을 팔면 약 58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마구리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유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헐리우드클래식사를 통해 세계 유명 영화업체의 판권을 확보,국내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마구리는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