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자들 가운데 70%는 20년 이내에 통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봉 이후 만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산가족은 7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 제1라디오는 지난 2월19일부터 10일 동안 상봉 이산가족 1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의하면 통일되기 위한 선결과제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인적교류의 확대''(46명)를 들었다.

두번째로는 ''남북한 상호이해''(29명)를 꼽았다.

이산가족이 함께 살게될 때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사고방식의 차이''(49명),''이념갈등''(25명),''돈 문제''(19명) 등이 꼽혔다.

통일 이후 북한에 살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8명의 응답자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KBS 제1라디오는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오후 7시20분에 방송되는 ''통일! 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