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를 거듭하던 광주·전남 지역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2월중 광주·전남지역 신설법인수가 10년만에 사상 최고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신설법인 수는 1월의 2백68개보다 75개 늘어난 3백43개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2백69개 업체가 신설된 것보다 70개 이상 늘어난 것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의 2백90개보다도 50개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IMF 경기침체가 최고점에 달한 지난 99년의 경우 한달 평균 신설 법인수가 2백42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백개 이상 급증한 것이다.

2월중 광주·전남지역 부도업체수는 26개로 1월에 비해 5개가 감소했다.

지역별 부도업체는 광주가 11개 업체에서 16개로 늘어난 반면 전남지역은 20개에서 10개로 줄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