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스닥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다 금리와 환율이 하향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우세한 형국이다.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어 거래량이 크게 늘지 못하면서 72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21분 현재 71.66를 가리키고 있다. 어제보다 3.09포인트, 4.51% 상승했다. 거래량은 2억 1,228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조 1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50 지수선물도 어제보다 0.80포인트, 1.03% 상승한 79.35에 거래됐다. 시장 베이시스는 -5.07로 백워데이션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이날 지수상승은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사자 주문을 쏟아내면서 10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도 오전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다 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여전히 매도 우위를 지키며 지수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51억원 순매도.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벤처업, 제조업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24개 포함해 584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19개에 그치고 있다.

다음,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이 나란히 5%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모두 상승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시장상황을 하루나 이틀 정도 더 지켜봐야 추가상승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PER주나 단기급락한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