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중인 국유지 80만평이 다음달중 일반에 매각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그동안 개발부담금과 택지초과부담금으로 물납(物納·현금대신 땅으로 납부)받아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에서 관리하고 있는 토지 3백86필지 81만평을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공개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내다 파는 땅은 대부분 개발사업지구나 도시지역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권리관계의 정리가 잘 돼 있는 게 장점이다.

전체 토지중 대지는 2백23필지(87%)이고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 있는 땅의 비율이 각각 53%와 39%에 달해 활용가치도 높다.

판매위탁 업무를 맡은 토지공사는 이달중 토지감정평가를 거쳐 매각예정가격을 정하고 4월초에는 일반에 공고할 예정이다.

토공은 매입자에게 금융기관 융자를 알선하고 매입대금도 1년에 네차례로 나눠 분할납부 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계약금은 매입대금의 10%다.

(031)738-7236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