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집주인들의 절반이상이 전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월세로 돌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공사 토지공사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조사반을 구성,전국 3백10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월세동향을 점검한 결과 서울의 경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가구가 전체의 5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경우 월세로 바꾸기를 원하는 집주인이 66%로 나타나 전국에서 월세전환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질 지역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월세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월 연24%까지 치솟았던 전국 평균 월세이자율은 연16.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값도 지난 1∼2월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있는 이달들어서는 진정되는 추세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