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4월1일 푸에르토 리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행사를 준비중인 스포츠 마케팅사 안젤로 메디나 프로덕션은 부시 대통령이 당일 참석해 정규시즌 개막을 축하해 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머시 비아나 대변인은 "현재로선 대통령의 출장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푸에르토 리코 개막전 참석여부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푸에르토 리코 개막전에 참석하면 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후 25년만에 푸에르토 리코를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이 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매년 볼티모어의 캠던 야즈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참석했으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피터 앤젤로스 구단주가 민주당원인 관계로 부시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 개막전 참관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89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로 재임하다 98년 대통령 출마를 위해 톰 힉스에게 구단을 매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