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 2,000선 회복 소식에 호응하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5포인트 이상의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오고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이며 단기급락세 진정에 기여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543.28로 마감, 전날보다 15.31포인트, 2.9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47포인트, 5.06% 오르며 72.04에 멎었다.

LG투자증권의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악화보다는 금리인하 호재에 시장관심이 이동하는 듯하다"며 FOMC회의가 예정된 20일 까지 반등세 연장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전날 대규모 매도공세를 폈던 증권및 은행주를 매집하면서 시장에 일정정도 안도감을 심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2억원과 27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전날 매수 물량을 내놓으며 74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굿모닝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삼성증권 10.2%, 대우증권 8.8%, 대신증권이 9.4% 상승을 기록하는 등 증권주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주중에서는 국민은행 4.14%, 신한은행 5.86%, 주택은행이 4.15% 상승했다. 반면 한미은행은 소폭 하락해 종목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7.1% 오르며 19만원에 복귀하는 등 시가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72를 회복했다. 한통프리텔이 2.6% 오르고 엔씨소프트 8.2%, 다음 5.8%, 새롬기술이 6.3%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