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하룻만에 2,000선을 회복함에 따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국내증시에선 종합주가지수가 540대를,코스닥지수는 70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31포인트(2.90%) 오른 543.28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3.47포인트(5.06%) 급등, 72.04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시장에선 증권주와 반도체주가 크게 올라 전날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최근 4일연속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은 이날 4백71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국증시가 폭락한 지 하루만에 급반등한 것이 큰 호재였다.

나스닥지수는 13일(현지시간) 4.8%(91.4포인트) 오른 2,014.78로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도 0.8%(82.55포인트) 상승한 10,290.80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0일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던 기술주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1%나 오르며 나스닥 지수의 반등을 주도했다.

미국증시의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3.89엔(0.2%) 상승한 1만1천8백43.59엔을 기록했다.

대만증시도 47.81포인트(0.85%) 오른 5,658.21을 기록, 아시아증시가 전날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