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4일째 감소하며 8조원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주식매수 여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2백46억원이 줄어든 8조8백8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안 일반인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예탁금 잔고가 줄어들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8일 8조1천6백61억원을 기록한 이래 4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일반인의 증시참여가 줄어들고 있어 증시체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탁금 감소 등으로 주식거래도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상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이 줄곧 2조원을 밑돌고 있다.

한편 이달들어 투신사 주식형펀드는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식형펀드 잔고는 4조6천5백2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5억원 늘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