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통적 굴뚝산업도시에서 고부가가치형 첨단 신산업도시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빠르면 내년부터 오토밸리·테크노파크·자동차박물관 등 환경친화적 중화학 중심기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확정한 권역별 산업발전방안에 따라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산업을 1차 전략산업으로,석유화학과 신소재산업을 2차 전략산업으로 하는 지역혁신에 나서게 된다.

울산시는 이같은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총 1천5백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항목별로는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1천50억원이며 자동차 박물관 건립이 2백80억원,테크노파크가 2백50억원이다.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가 국비 지원을 결정한 것은 지난 60년대 울산 국가공단 개발이후 처음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국비와 시비 1천20억원,민자 7백60억원 등을 포함해 3대 전략산업에 모두 3천4백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토밸리는 북구 현대자동차와 경주시 경계에 이르는 구간에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생산,연구,교육,판매,컨벤션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목표는 울산을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 공급기지로 육성하자는 것.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 산업을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울산이 국제산업 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