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세대 주자들이 지방나들이를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서는 등 대권경쟁이 벌써부터 가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김중권 대표가 취임후 ''대표 프리미엄''을 활용, 발빠른 행보를 하자 경쟁후보들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 대표는 최근 시사저널이 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7.9%의 지지를 얻어 이인제(27.2%%) 최고위원에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이 김대표가 15일 수원에서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채 지방행에 나선 것도 이들 대권 주자들간의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취임후 사무처 당직자들과 잇단 ''폭탄주 만남''을 가진데 이어 15개 시.도지부를 순방하는 등 ''당장악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14일에는 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 중앙위원 3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으며 15일에는 수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 최고위원은 충남 당진과 경북 포항에 이어 14일 이틀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15일에는 광주지역 자치단체장 및 의회의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또 오는 29일 경남 거창, 30일 전남 여수를 방문하는 등 ''민생탐방 정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대구를 방문, 한반도재단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20일 제주, 22일에는 강원지역을 찾는다.

이미 나머지 지역 순방을 마친 상태여서 사실상 전국 조직화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한화갑 최고위원도 지난 12일 대구에서 ''호남주자 불가론''을 반박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며 조직강화에 가세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