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銀 행장교체여부 논란 .. 대주주-노조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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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이 신동혁(62) 한미은행장을 퇴진시키고 새 행장을 선임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14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난 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전에 김병주 칼라일아시아 회장이 신 행장에게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젊은 행장을 선임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행장은 대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은 이미 헤드헌터사를 통해 행장후보 2∼3명을 물색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미은행 노조와 직원들은 신 행장의 임기가 내년 2월말까지로 1년 남짓 남아 있는데다 경영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행장을 바꾸려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칼라일이 당초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한미은행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행장 교체등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칼라일은 노조 반발에 부닥치자 "신 행장을 바꾸려는 것은 이사회 의장과 행장을 분리해 미국 은행식 지배구조를 만들려고 했던 의도"라며 "행장 교체는 직원들의 정서를 반영해 판단하겠다"고 해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14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지난 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전에 김병주 칼라일아시아 회장이 신 행장에게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젊은 행장을 선임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행장은 대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은 이미 헤드헌터사를 통해 행장후보 2∼3명을 물색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미은행 노조와 직원들은 신 행장의 임기가 내년 2월말까지로 1년 남짓 남아 있는데다 경영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행장을 바꾸려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칼라일이 당초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한미은행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행장 교체등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칼라일은 노조 반발에 부닥치자 "신 행장을 바꾸려는 것은 이사회 의장과 행장을 분리해 미국 은행식 지배구조를 만들려고 했던 의도"라며 "행장 교체는 직원들의 정서를 반영해 판단하겠다"고 해명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