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의 연극 "파몽기(破夢記)"가 23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고려 공민왕과 신돈이야기.역사소설가 신봉승씨가 극본을 썼다.

정통사극 "파몽기"는 원나라에 대항하여 자주성을 강조했던 공민왕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충숙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공민왕은 11세에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노국공주와 혼인하게 된다.

공민왕은 신돈을 중용,토지개혁을 단행한다.

신돈의 섭정에 따른 귀족들의 반란,신돈의 반역과 참형,미소년으로 이뤄진 "자제위"설치,자제위에 의한 왕비의 임신 등 갖가지 음모가 난무하는 궁중비사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흔히 신돈은 요승으로 기억되지만 이 작품에선 돌파력을 지닌 개혁정치인으로 묘사된다.

연출은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이기도 한 표재순씨가 맡았다.

이상직,최원석 등 출연.(02)2274-1173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