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급락 여파로 종합지수가 520대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반등 하루만에 다시 70 아래로 밀려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000, 다우존스 지수도 10,000을 내주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개인은 개장과 함께 팔자 주문을 토해내며 1시간 새 250억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15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526.4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6.87포인트, 3.11%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3.27포인트, 4.54% 급락한 68.77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 뒤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1.90포인트, 2.82% 빠진 65.45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 업종별로는 전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증권주가 7.36%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금융업과 은행이 각각 5.69%, 4.97%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전업종 모두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4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증권,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관련주들이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2.82% 하락하며 19만원선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입증이라도 하듯 25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투매에 가까운 매도주문을 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4억원, 164억원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7배에 육박할 만큼 무차별 하락하고 있다. 하한가 2개 포함해 70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해 116개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