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경쟁력이다] (17) '미술계' .. 30~40代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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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사회활동을 하기에 미술만큼 적합한 분야도 드물다.
남성에 비해 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의 체질에 더 잘 맞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중 여성 비율은 70%에 이른다.
미대 대학원의 경우 성별간 불균형이 더 심해 10명중 8명이 여성이다.
''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는 30∼40대만 보더라도 ''우먼 파워''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화가 오숙환씨는 대표적인 수묵 추상작가다.
그는 지난 81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국전에서 한국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뉴욕 뉴델리 몬트리올 도쿄메트로폴리탄아트뮤지엄 등에서 10여차례의 초대전을 가졌다.
그는 우주공간의 잔잔한 움직임을 한지나 화선지에 먹으로 표현해 낸다.
이화여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현재 이화여대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96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실씨는 파리를 중심으로 한국 런던 일본 등에서 10여차례의 개인.그룹전을 갖는 등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전업작가다.
조각 평면작업에서 출발해 설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실험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영덕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그는 나무상자 동판 구리 점토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한 ''시간여행, 수수께끼'' 연작 시리즈를 선보였다.
서양화가 정현숙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미술상과 청작미술상을 수상했다.
미니멀니즘과 추상표현주의를 혼합한 작품세계를 추구한다.
우주와 인생을 원에 비유, 원에서 시작해 원으로 끝난다는 의미를 색감넘치는 화면을 통해 표현한다.
대진대 교수.설치미술가 심영철씨는 비디오에 영상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작업을 10년째 해 오고 있다.
지난 99년 강남역 앞 뉴욕제과빌딩 10층 건물 외벽과 실내를 예술작품으로 개조했던 주인공이다.
동화의 나라처럼 화려하면서 빛의 이미지를 잘 살린 ''전자정원'' 시리즈는 작가가 93년부터 몰두해온 대표작이다.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지난 90년 한국예술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미술부문 최우수예술가상을 받았다.
서양화가 황주리는 ''칸막이 그림''이란 화풍을 개척한 작가다.
젊은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소재로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다.
현대문명과 도시인의 삶을 익살스런 모습으로 화폭에 담고 있다.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칸막이 그림 15개씩 모아 한 작품으로 구성한 ''맨해튼 블루스'' 연작을 제작하고 있다.
석남미술상과 선미술상을 수상했다.
서양화가 도윤희씨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작가.
마이애미 바젤 쾰른 파리 등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빠짐없이 참여한다.
특히 마이애미에선 그의 작품이 꽤 알려져 있다.
화석 등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그 단세포적인 형태를 형상화한 작품을 주로 그린다.
성신여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대학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미대와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서양화가 홍승혜씨는 지난 97년 토탈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다.
바젤아트페어 스트라스부르그아트페어 등 국제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틀의 한계를 깨기 위해 액자를 아예 없애고 컴퓨터로 작업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서울산업대 응용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설치작가 이불은 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미술관이나 화랑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다.
올해만해도 미국에서 5회,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2회의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를 열기 위해 1년중 절반은 해외에 머문다.
식물 로봇 등 여러 형태를 담은 ''몬스터''를 조립하는가 하면 인조인간 ''사이보그'' 등을 제작한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
남성에 비해 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의 체질에 더 잘 맞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중 여성 비율은 70%에 이른다.
미대 대학원의 경우 성별간 불균형이 더 심해 10명중 8명이 여성이다.
''화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는 30∼40대만 보더라도 ''우먼 파워''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화가 오숙환씨는 대표적인 수묵 추상작가다.
그는 지난 81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국전에서 한국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뉴욕 뉴델리 몬트리올 도쿄메트로폴리탄아트뮤지엄 등에서 10여차례의 초대전을 가졌다.
그는 우주공간의 잔잔한 움직임을 한지나 화선지에 먹으로 표현해 낸다.
이화여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현재 이화여대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96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실씨는 파리를 중심으로 한국 런던 일본 등에서 10여차례의 개인.그룹전을 갖는 등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전업작가다.
조각 평면작업에서 출발해 설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실험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영덕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그는 나무상자 동판 구리 점토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한 ''시간여행, 수수께끼'' 연작 시리즈를 선보였다.
서양화가 정현숙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미술상과 청작미술상을 수상했다.
미니멀니즘과 추상표현주의를 혼합한 작품세계를 추구한다.
우주와 인생을 원에 비유, 원에서 시작해 원으로 끝난다는 의미를 색감넘치는 화면을 통해 표현한다.
대진대 교수.설치미술가 심영철씨는 비디오에 영상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작업을 10년째 해 오고 있다.
지난 99년 강남역 앞 뉴욕제과빌딩 10층 건물 외벽과 실내를 예술작품으로 개조했던 주인공이다.
동화의 나라처럼 화려하면서 빛의 이미지를 잘 살린 ''전자정원'' 시리즈는 작가가 93년부터 몰두해온 대표작이다.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지난 90년 한국예술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미술부문 최우수예술가상을 받았다.
서양화가 황주리는 ''칸막이 그림''이란 화풍을 개척한 작가다.
젊은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소재로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다.
현대문명과 도시인의 삶을 익살스런 모습으로 화폭에 담고 있다.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칸막이 그림 15개씩 모아 한 작품으로 구성한 ''맨해튼 블루스'' 연작을 제작하고 있다.
석남미술상과 선미술상을 수상했다.
서양화가 도윤희씨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작가.
마이애미 바젤 쾰른 파리 등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빠짐없이 참여한다.
특히 마이애미에선 그의 작품이 꽤 알려져 있다.
화석 등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그 단세포적인 형태를 형상화한 작품을 주로 그린다.
성신여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대학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미대와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서양화가 홍승혜씨는 지난 97년 토탈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다.
바젤아트페어 스트라스부르그아트페어 등 국제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틀의 한계를 깨기 위해 액자를 아예 없애고 컴퓨터로 작업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서울산업대 응용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설치작가 이불은 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미술관이나 화랑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다.
올해만해도 미국에서 5회, 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2회의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를 열기 위해 1년중 절반은 해외에 머문다.
식물 로봇 등 여러 형태를 담은 ''몬스터''를 조립하는가 하면 인조인간 ''사이보그'' 등을 제작한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