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옷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엔비어패럴 퍼스트애비뉴 청제 등 가죽옷 전문업체들은 가죽의류 비수기에도 매장당 월 최고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내 가죽옷 전문코너도 전년동기대비 30%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가죽옷붐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경기하강으로 소비를 자제했던 고객들이 최근 다시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가죽 가공기술의 발달로 예년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인 점도 매출호조의 배경으로 꼽았다.

엔비어패럴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지난 1월 1억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월에는 2억3천만원어치를 팔았다.

3월들어서도 하루평균 판매액이 4백만원을 넘어서는 등 매출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퍼스트애비뉴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1월과 2월 각각 1억8천만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시기 신세계본점에서도 1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청제와 볼카노 등도 올들어 매장당 하루평균 2백만∼3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