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고등어 등 어패류의 평균 다이옥신 함유량이 곡류의 1백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평가부 원경풍 과장팀이 발표한 ''식품중 다이옥신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어패류에서 평균 0.416pg/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1pg(피코그램)는 1조분의 1g으로 지방 1g당 0.416pg의 다이옥신이 함유됐다는 의미다.

이는 곡류 및 두류(평균 0.004pg)에 비해 1백4배,난류(0.024pg)의 17.3배,육류(0.065pg)의 6.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유통되는 주요 식품중 쌀 콩 등 곡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계란 등 난류,고등어 갈치 등 어류,굴 홍합 등 패류를 포함해 5개 품목 13종의 식품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식품 평균 섭취량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성인 한사람당 하루 평균 15.65pg의 다이옥신을 먹는 셈이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원 과장은 "우리나라 국민 1인의 하루 평균 다이옥신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허용량(2백20pg)의 7% 정도로 식품섭취로 인한 다이옥신 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