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증권주의 배당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5일 "현재와 같이 절대주가 수준이 낮은 시점에서는 3월 배당투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3월 결산 제조업종과 증권주 중 직전 2년간 현금 배당을 실시한 실적 호전주를 대상으로 99회계연도와 같은 배당률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가정 아래 14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신흥증권이 5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양증권우선주 47.0%,한양증권 44.8%,부국증권우선주 40.9%,신영증권우선주 28.3%,부국증권 28.3%,유화증권우선주 27.9% 등의 순이었다.

또 대신증권우선주(24.1%) 유화증권 (23.9%) 신한증권(23.5%) 동부증권( 22.7%) LG투자증권우선주(21.3%) 신영증권(20.6%) 등도 배당수익률이 2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제조업종 가운데서는 대양금속(8.8%) 한국주철관공업(8.7%) 삼립산업(3.7%) 한국고덴시(3.4%) KEC(3.0%) 등의 순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김주영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2000회계연도 순이익이 99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배당률이 낮아지겠지만 현재와 같이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는 배당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주가가 더 떨어지면 배당수익으로 손실분을 상쇄할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매매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