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44개 업체가 16일 무더기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15일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 2백19개와 코스닥 등록기업 1백42개가 16일 무더기 주총을 연다.

이날 주총에는 간판급 민간기업과 매머드급 공기업이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은 서울 본사에서,포항제철은 포항 본사에서 각각 주총을 갖는다.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이날 SK텔레콤 신세기통신 온세통신을 시작으로 정기 주총시즌에 돌입한다.

통신업체 주총에선 IMT-2000사업 시작에 따른 자금부담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태광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인 무한기술투자의 주총이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광산업의 경우 실적에 비해 배당이 너무 적다는 불평을 해온 외국인 투자자 등이 주총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가 관심사다.

무한기술투자는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주총에서 표대결로 판가름나게 돼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