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인수에 대비,최근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동원금속,영화금속,대우중공업 등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영화금속은 이날 전날의 두배에 달하는 20만여주의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며 5백50원 올라 1만5천6백원을 기록했다.

또 동원금속도 전날보다 두배이상 거래가 폭증하며 2백25원 상승,4천4백1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가 GM의 실사에서 합격점에 든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는 것이 확정된다면 GM의 실사를 거친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GM의 대우차 인수에 불확실성이 많은 데다 인수된다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GM이 대우를 인수할 경우 중소형차 생산기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