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5일 주식시장에서 전날 매수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대거 처분했다. 전날 뉴욕증시 투자자가 금융주를 외면한 것을 따라갔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신한은행 202.3억원, 하나은행 57.8억원, 국민은행 35.6억원, 한미은행 21.8억원 등 은행주를 32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주 지분도 축소하며 29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났다. 외국인은 현대증권 142.8억원, 삼성증권 116억원, 대우증권 50.9억원, 대신증권 13.2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기관도 증권주 매도에 동참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기관은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LG투자증권, 동원증권 등을 각각 19.6억원, 15.8억원, 9억원, 6.3억원, 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주는 순매수했다. 기관은 국민은행 54.4억원, 하나은행 46.2억원, 신한은행 45.3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은행주에서 14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에서 기관은 5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