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이동통신장비 및 단말기 제조업체 노키아가 예상보다 낮은 매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예상 수익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시장 점유율과 마진폭이 당초 기대보다 높아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 주당 수익인 17센트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노키아 주식은 14.5% 상승했다.

노키아의 CFO인 올리 페카 칼라스보는 "단말기 판매 성장률은 당초 기대보다 낮은 15~20% 수준에 머물겠지만 시장 점유율은 32%에서 38~4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올해 전세계 단말기 판매량을 4억5,000만~5억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노키아는 당초 5억~5억5,000만대 판매를 예상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노키아가 이번 발표로 경쟁업체인 모토롤라나 에릭슨과 확실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의 최대 경쟁업체인 모토롤라는 지난 14일 수익 악화를 경고하면서 7,000명을 감원계획을 발표했으며 다른 경쟁업체인 에릭슨도 지난 12일 4~5억 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