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2엔대까지 급등함에 따라 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3원까지 올랐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NDF환율이 1,291원 사자, 1,293원 팔자로 마감됐다. 국내시장 마감가 1,282.30원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전 고점수준까지 도달한 것.

달러/엔 환율이 99년 7월이후 처음으로 122엔대로 올라서고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전날 런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1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1,287/1,288원까지 오르며 상승을 예감했던 NDF환율은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2.40엔까지 추가상승하자 1,293원을 찍었으며 나스닥지수가 상승반전하자 1,287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는 활발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장중 전고점을 향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저점을 놓고 헤게모니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93원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거래가 조심스레 이뤄질 것"이라며 "수급상으로 공급이 여전히 우세해 1,285∼1,29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