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신사옥에서 제33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보통주 12%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이계안 사장은 "최근 자사주 소각 및 매각 등 지분변동으로 인해 대주주 지분율이 지난해말 18.56%에서 24.88%로 6.32%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 지분율이 4.07%로, 현대모비스 지분율이 11.49%로, 인천제철의 지분율이 4.59%로, 현대중공업 지분율은 1.19%로 늘어났다.

이 사장은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스자동차 지분율이 각각 1.71%와 0.07% 늘어나 제휴 자동차 회사 지분율도 10.64%에서 11.12%로 0.4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주주간 계약에 따라 대표이사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을 향후 10년간 지지키로 약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매출 18조2,310억과 당기순이익 6,679억원 등 지난해 경영실적을 승인하고 보통주 기준 12%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