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우리는 학교생활도 함께,군복무도 함께 합니다"

세 쌍둥이 형제가 병무청의 ''쌍둥이 형제 입영일자 조정''제도의 혜택으로 군생활도 같은 기간,같은 부대에서 할수 있게 됐다.

16일 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에 사는 신혜민,혜교,혜현(20)씨 등 세 쌍둥이 형제가 1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같은 군사특기를 받은 뒤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게 된다.

지난해 충남대 농업경제학과,사회계열,건설계열에 나란히 입학한 학교 동기생이기도 한 이들은 지난해 6월1일 동시에 징병검사를 받고 재학생 입영원도 함께 제출했다.

병무청은 이들 형제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동일 군사특기를 부여하고 한 부대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들의 아버지인 신일진(52)씨는 "형제를 동시에 군대에 보내 걱정되지만 한 부대에서 한꺼번에 면회를 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