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슈퍼마켓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과 일반식품 생활용품 조리식품 등 1천2백여 상품을 판매하는 ''e-슈퍼마켓''을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슈퍼마켓은 분당 일산 등 일부 신도시에서 제한적인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돼 왔으나 서울 지역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인터넷 슈퍼마켓 서비스를 시작하는 점포는 압구정본점 천호점 반포점 부평점 등 수도권 지역 4개 백화점이다.

e-슈퍼마켓에 상품을 주문하면 거주 지역 근처에 있는 점포를 통해 3시간 안에 물건이 배달된다.

배송비용은 3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는 무료이며 3만원 미만은 2천원의 배송료가 부과된다.

e-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11월에는 부산점 울산점 광주점 등 전국 11개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대 관계자는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매장을 들르면 평균 2시간 가량이 소비되지만 인터넷 슈퍼마켓에서는 10분이면 가능해 맞벌이 부부나 30대 이하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인터넷 슈퍼마켓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는 분당의 삼성플라자와 일산의 LG슈퍼마켓 등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