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새 행정부가 앞으로 북한과 협상을 재개하면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약 5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문제를 의제로 상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2002회계연도의 국무부예산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공화당의 마크 커크 의원(일리노이)으로부터 한국에서는 이산가족 문제가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그동안 북·미 회담에서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며 차기 협상의 의제상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