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경비시스템 설치 및 관리업체 에스오케이가 16일 지난해 흑자전환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라섰다.

에스오케이는 "지난해 144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채무면제특별이익 등에 힘입었고 영업손실은 지난 99년 28억원과 비슷한 규모인 2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오케이는 지난 회계년도에 자본전액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전환사채(CB)를 4,000만달러 발행했는데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되고 480만달러 남았다"며 "자본잠식이 일부 해소돼 현재 42%만 자본잠식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적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액자본잠식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그러나 2년째 결산에서 자본잠식분이 자본금의 50% 미만으로 줄어들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