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보합권의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19%) 상승한 71.38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0.61포인트(0.40%) 하락한 150.49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일본 금융위기 등 해외변수가 진정된 데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서 장중 내내 보합권을 맴돌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33억원과 2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엔씨소프트 옥션 등 일부종목만 소폭 오르는 데 그쳤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들은 각개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신규등록 종목,낙폭과대주 등은 강세가 뚜렷했다.

구제역 파동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된 하림과 마니커는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A&D(인수후 개발) 관련주도 초강세 였다.

바른손 리타워텍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서한 유원건설 등 일부 건설주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텍셀은 이익실현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벤처기업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최근 이상 급등현상을 보인 뮤추얼펀드 유리크레디트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3백21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백4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코스닥50 6월물은 전날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9.00으로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시장 여파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 점차 낙폭을 줄였다.

거래는 부진해 전날보다 1천계약 이상 줄어든 2천53계약이 매매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