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연중고점 경신에 나서며 1,300원에 육박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23엔을 넘어섬에 따라 장중 1,298원까지 올랐다. 마감호가는 1,295원 사자, 1,297원 팔자였다. 전날 국내 시장 마감가는 1,292.30원이었으며 새로운 연중고점 1,294.50원을 기록했다.

이날 NDF환율은 철저하게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미 나스닥과 다우지수 하락은 환율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장중 한때 달러/엔이 122엔대로 떨어지자 1,293원까지도 밀렸으나 다시 123엔대로 올라서면서 상승반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와는 다소 고리가 떨어지는 양상이었으며 철저히 엔화움직임만 따랐다"면서 "다음주 환율의 급등출발이 예상되며 1,300원 상향돌파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