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최근 ''편향성'' 논란에 휩싸여 MS의 인종차별 소송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동안 MS에 대한 반독점 및 인종차별 소송을 주관해온 잭슨 판사는 자신이 편향성을 갖고 있다는 MS측의 주장에 대해 "이는 MS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 중역들이 갈수록 부정확하고 핵심을 회피하려고만 하는 등 완전히 틀린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MS를 "기본적인 규칙이나 진실이라곤 전혀 없는 회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 소송기간중 잭슨 판사의 돌출행동은 항소심에서도 논란거리로 부각됐다.

7인의 연방항소법원 판사들은 잭슨 판사가 ''법정 밖 발언''을 너무 많이 하고 있으며 MS에 대해 개인적인 불신을 갖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가 담당했던 인종차별 소송의 핵심은 "MS가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차별을 행했다"는 것.

이에 대해 MS의 대변인은 "이런 이슈는 항소심 이전에도 있었으며 따라서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전.현직 MS 직원들로 구성된 원고측은 이 회사가 승진과 보상제도 운용시 차별을 일삼았으며 흑인을 불법으로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 액수는 최소 50억달러에 달한다.

전 미국 해군장교이자 보수주의자인 잭슨 판사는 지난 98년 10월부터 반독점 소송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