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무선인터넷과 광통신분야에서 세계적인 핵심시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 광통신장비시장에서 매출1위(3백3억달러)를 기록한 캐나다 노텔사의 매수드 태릭 사장이 15일 한국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방한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그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매력적인" 한국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1위의 통신장비공급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릭 사장은 "현지법인인 노텔코리아가 지난해 한국통신과 SK 등에 ADSL 광통신장비 ATM(비동기전송모드)을 팔아 99년보다 3백% 늘어난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직원수를 두배 늘려 2백여명으로 불리고 한국의 차세대영상이동통신 서비스인 IMT2000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통신업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등 주요 통신업체들이 IMT2000서비스 개시를 내년 이후로 미룬다고 최근 발표한데 대해서 태릭 사장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담담해 했다.

"이미 기술이 완비됐기 때문에 3-6개월 안으로 한국통신업체들과 공급계약만 맺으면 서비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릭 사장은 또 "최근 노텔 주가가 급락하고 매출증가율 전망치도 하향조정됐으나 한국에서만큼은 투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가 수개월이상 길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침체기만 극복하면 시장은 예전보다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그때를 겨냥해 광통신 뿐아니라 IP텔레포니,콘텐츠개선 등에 주력하면서 최상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기본 전략을 계속 고수해나갈 것입니다"고 태릭 사장은 힘주어 말했다.

정지영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