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방향 탐색에 들어간 뒤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 7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제로금리 회귀 가능성으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나스닥선물지수가 강세를 유지하는 등 해외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11시 5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71.89를 나타내 지난주 말보다 0.51포인트, 0.71%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도 1.40포인트, 1.77% 높은 80.40을 가리키며 80선을 넘어섰다.

심리적인 지지선인 70선이 지켜진데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받고 있다. 미일정상회담과 유럽정상회담 결과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 및 규모와 반응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개인이 개장 이후 줄곧 순매수규모를 확대, 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적극적인 시장 참가를 주저하며 각각 22억원과 5억원을 순매도했다.

실적악화와 적정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보안주와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 다른 인터넷주도 강세를 보였다.

휴먼이노텍, 동특, 로커스홀딩스 등 A&D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성광엔비텍, 대경테크노스 등 환경관련주와 주성엔지니어링이 이끄는 반도체관련주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확산되진 않고 있다.

구제역 수혜주로 사흘간 가격제한폭을 채웠던 하림은 차익매물이 쏟아져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도 강보합권을 지켰다. 반면 마니커는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9개 포함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196종목이 내렸다.

세종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와 해외증시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인하를 앞두고 탐색전이 전개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미일정상회담으로 경제 침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고 세계 금융시스템이 안정성을 확보할때까진 관망세가 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후장도 큰 변화없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