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기구(클럽)로 볼을 쳐서 수백m 떨어져 있는 홀(지름 10.8cm)에 집어넣는 게임이다.

적은 횟수로 볼을 넣으면 잘 치는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보이지도 않는 작은 홀에 볼을 한번에 쳐서 넣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골프에는 파(기준타수)가 있다.

파는 3,4,5 등 세가지로 대별된다.

파3은 세번만에, 파4는 네번만에, 파5는 다섯번만에 홀에 넣으면 기준타수로 그 홀을 마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기준이 그렇다는 얘기지 실제는 그보다 더 칠수도, 덜 칠수도 있다.

아마추어들은 기준타수보다 더 치는 경우가 많다.

한 홀에서 기준타수로 끝내면 파를 잡았다고 하며 기준타수보다 1타 많이 치면 보기, 2타 많이 치면 더블보기를 했다고 한다.

그 반면 기준타수보다 1타 적은 타수로 끝내면 버디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파는 홀의 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파3홀은 홀의 길이가 가장 짧고 파5홀은 가장 길다.

파3홀은 그 길이가 대개 1백~2백m다.

한번 쳐서 볼을 그린에 올린뒤 그린에서 두번의 퍼팅으로 홀아웃(그 홀 경기를 마치는 것)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린(퍼팅그린)은 홀이 있고 그곳에 깃대가 꽂혀 있는 구역으로 잔디를 매끄럽게 깎아 놓아 볼을 굴릴수 있게 돼 있다.

이때 쓰이는 클럽이 퍼터다.

그린에서 퍼터로 볼을 치는 것을 퍼팅이라고 한다.

일단 그린에 오른 볼은 두번의 퍼팅으로 홀아웃하는 것이 기본이나 아마추어들은 3퍼팅 4퍼팅을 하기도 한다.

자연히 퍼팅 수가 많아지면 스코어도 나빠진다.

파4홀은 우드와 아이언클럽으로 두번 쳐서 볼을 그린에 올린 다음 2퍼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기본개념이다.

골프장은 각 홀의 파가 모여 전체의 파를 결정한다.

정규코스는 대개 18홀로 구성된다.

대부분은 파4홀이 10개, 파3과 파5홀이 4개씩이다.

따라서 18홀 전체를 합하면 파가 72가 된다.

국내 골프장은 거의 파가 72인 코스다.

파72인 코스에서 72타(이븐파)를 치면 골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스코어를 냈다고 할수 있다.

만점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프로골퍼나 그에 버금가는 기량을 지닌 아마추어들만이 72타 언저리를 칠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기준타수보다 많이 치게 마련이어서 90타를 치기도 하고 1백타를 넘기도 한다.

실제 스코어와 기준타수(72타)의 차이가 바로 핸디캡이다.

90타를 치는 골퍼의 핸디캡은 18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