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건강보험 재정파탄 등 의료보험의 문제점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이한동 총리에게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총리에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보험 재정,의약분업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의약분업의 수정까지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재정문제가 생겼으니 그것에 관해 대책을 세우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약분업은 내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시작했지만 지금 보면 준비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