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딘위터(MSDW) 증권이 한국에 대해 ''혼란과 근심을 초래해 유감스럽다''며 사과 편지를 보내왔다고 금융감독위원회가 19일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자체 보고서의 잘못을 공식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경 3월3일자 1,3면 참조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7일자 ''한국경제:제2의 일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은 연 6%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는 8%대의 차입금리를 감당할 수 없어 한국은 차기정부 임기말인 2008년에 막대한 국가채무 부담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고 전망했었다.

금감위.금감원은 이에 대해 "기업의 차입비용인 이자는 당해연도 영업수익 증가분만으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포함하는 영업수익 전체를 가지고 갚는데 계산방식 착오로 잘못된 결론을 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MSDW는 이에 대해 계산방식 착오를 인정하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very much regret)"고 지난주 답신을 보내 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