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들은 현금배당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 기업은 주식배당 기업에 비해 주가 하락기에는 내림폭이 작고 주가 상승기에는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4백73개사(관리종목 제외)의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현금배당 기업 1백98개사는 작년 7월10일부터 지난 16일 사이 1.4% 하락했다.

반면 주식배당 기업(8.26%)과 ''현금+주식''배당 기업(2.66%),무배당 기업(6.11%) 등은 현금배당 기업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배당에 비해 현금배당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금배당 기업의 주가는 주식배당 기업에 비해 하락기(2000년 7월10일∼12월26일)에는 내림폭이 작고 상승기(2001년 1월2일∼3월16일)에는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기 현금배당 기업의 주가는 17.98% 빠졌지만 주식배당 기업(13개사)과 ''현금+주식''배당 기업(22개사)은 각각 31.09%와 18.54% 하락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