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뒤로 밀렸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한데다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대금은 4개월만에 연중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에 비해 4.34포인트 하락한 534.33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21포인트 내린 52.62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1천8백80억원으로 지난해 11월20일(1조1천7백56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5천3백79만주.

장초반 530선 밑으로 밀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10,000선이 재차 붕괴되고 나스닥지수 1,900선이 무너진 것이 악재였다.

장중 나스닥100선물지수와 닛케이평균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장중 한때 오름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선물가격의 강세로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어나며 장중한때 540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 SK텔레콤만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이 매도공세에 나서지 않은데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은 외국인 매도세에 시달리며 하락했다.

외국인이 신한 주택 등 일부 은행주를 사들인 것이 눈에 띄었다.

은행주는 장초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장후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진단=전문가들은 20일(미국시간) 미국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금리 인하폭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외국증시의 향방에 따라 국내주가흐름이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 당분간 미국금리와 환율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