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뜨고 있다.

인천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41개 업체가 인천시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웹펜을 개발한 웹포인트(대표 박희정)는 최근 중국 업체와 합작 계약을 하는 등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에 올해 1백만달러어치 이상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라시스(정원교)는 최근 ''프라잉 팝콘''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오는 4월중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도 이미지와 도형 동영상등 멀티미디어 작업을 할 수 있는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체인 업투데이트(이화승)는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라는 게임을 내놓은데 이어 오는 7월 첨단 3차원 입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상에서 개인이 직접 부동산 등기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등기마법사''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지소프트넷(민용식)은 유료화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중이다.

보니아라교육(배화진)은 일본의 글로벌소프트웨어와 공동개발 및 유통판매 계약을 지난 9일 체결한뒤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초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 개발을 끝낸 앤에스엠(이상태)은 지난달 일본의 로페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게임을 일본에 팔기로 했다.

입주업체들은 올해 1천8백여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측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1천여평 규모의 시설에 조성된 서버장비,컴퓨터그래픽실,영상 및 음향편집실등 첨단 시설을 최대한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