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올랐다가 소폭 하락반전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NDF환율이 1,294원 사자, 1,295원 팔자로 마감됐다. 국내시장 전날 마감가 1,299.20원보다 다소 떨어진 수준이다.

NDF환율은 국내 외환시장 마감직후 달러/엔 환율이 일본중앙은행(BOJ)의 제로금리 복귀 발표로 123.62엔까지 상승하자 1,301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매물과 거래자들이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포기함에 따라 달러/엔이 122엔 초반대까지 급반락하자 1,290원까지도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철저하게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연동됐다"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상태라서 개장가는 어제 마감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도쿄 외환시장이 휴일인데다 외환당국에서 1,300원을 막고 있어 이 선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체들이 어떻게 나오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