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 및 기대지수가 올해 들어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기업체감경기를 보여주는 한국은행의 제조업BSI도 2/4분기에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은 "지표상으로 판단하면 오는 3/4분기, 늦어도 4/4분기 초에는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89.7에서 2월에는 92.0로, 소비자평가지수도 69.4에서 73.2로 높아졌다.

전날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호조 전망에 비해 8% 많았다. 그러나 향후 경기 전망은 이번 분기에 대한 지난 분기 조사에서 부진 쪽이 34%나 우세했던 데 비해서는 개선됐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실물경기의 회복이 대외여건 개선에 의한 수출회복에 달려 있다고 보고 하반기에 전세계적인 금융완화정책의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수출, 소비, 투자 등 국내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