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이씨가 능력을 검증받지 않고 삼성전자 상무보로 승진했다고 지적했지만 그만한 학력(미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박사과정)을 가진 이씨라면 나같아도 면접없이 서류만 보고도 채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부 시민단체가 이씨의 삼성 경영인 3세 등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나 그가 삼성전자 상무보로 일한 뒤에 능력을 검증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외이사의 효과와 관련,"사외이사가 투명경영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으나 투명경영을 보장하는 해결책은 아니다"며 "채권단과 CFO(최고재무책임자),공인회계사 등이 기업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을 쳤으나 설비 공급과잉으로 인해 재계가 적극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